서신면 석산개발지구 내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서식지 주변 파괴처음 발견됐을 당시 절벽 위 서식지는 지면으로부터 약 7~8m 정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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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2급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서식지 주변이 파괴돼 서식지가 보호 받지 못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시 서신면 장외리 소재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바로 옆 석산개발지구 절벽 위에서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키웠던 멸종위기종 2급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의 서식지가 아무 보호도 받지 못하고 버려져 있다.(관련기사, 화성타임즈 5월 12일자 인터넷기사 및 5월 24일자 7면 “전곡산단 내 폐기물매립시설 전면 재검토 촉구…수리부엉이 보호”)
석산개발지구 절벽 위에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의 서식지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 서식지는 지면으로부터 약 7~8m 정도 높았었지만 현재는 원상복구 명분으로 매립하면서 지면으로부터 약 70cm 정도로 낮아졌다.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서식지는 올해 초 전곡산단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면서 발견돼 보호 조치 목소리가 대두됐고, 지난 4월 9일 신동만(한국조류학회 이사, 수리부엉이 전문연구자) 박사가 수리부엉이 번식활동에 대해 조사하면서 구체화됐다.
신동만 박사는 “수리부엉이 둥지는 석산개발지 북측 절개면에서 발견됐다.”라며, “둥지 아래쪽에는 올해 남긴 취식흔적 발견, (수리부엉이)새끼는 이소하고 난 이후였다.”라고 밝혔다.
당시에도 신동만 박사는 환경영향평가 수리부엉이 조사팀의 부실조사와 기술 오류를 꼬집으며 폐기물매립시설 사업지구와 이격거리가 약 100m에 불과하다며 수리부엉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에 석산개발 관계자는 “화성시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으며 원상복구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매립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수리부엉이 서식지라도 매립하지 않으면 화성시에 예탁해 놓은 예탁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곤란하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신동만 박사에 의해 발견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서식지 주변에는 수많은 깃털과 뼈들이 있어 새끼를 키운 서식지라는 것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하나의 깃털과 뼈 조각 2개만 남아 서식지였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