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가득한 하천…치어 포함 물고기 떼죽음

농수로 수문으로 물을 흘려보내자 수문 통과하며 거품이 생겨
수문을 지나 아래 하천까지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한가득

유상수 | 기사입력 2020/06/30 [21:49]

거품 가득한 하천…치어 포함 물고기 떼죽음

농수로 수문으로 물을 흘려보내자 수문 통과하며 거품이 생겨
수문을 지나 아래 하천까지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한가득

유상수 | 입력 : 2020/06/30 [21:49]

 

 

▲ 서신면 사곳리 삼밭천골에서 수문을 열자 통과하는 물이 거품을 일으키면서 하천을 가득 채웠고, 바람에 날리고 있다.     ©

 

농수로 수문에서 가라앉지 않는 엄청난 양의 거품이 생겨나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심각한 독성물질 유출 환경오염유발 사태가 벌어져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비가 오던 30일 오전 9시경 서신면 사곳리 소재 삼밭골천 농수로의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보내자 수문을 통과하면서 거품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문을 통과하는 물이 많아지면서 거품의 양도 수문아래 하천을 가득 채울 정도로 엄청난 양으로 불어나고 바람에 날려 인근 나무까지 퍼졌다.

 

또한 물이 빠져 나가기 전 수문 위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배들 드리운 채 물가에 떠다니고 있었고, 수문을 지나 아래 하천까지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물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 물고기가 집단 떼죽음 당한 서신면 사곳리 삼밭골천 수문아래 궁평항 바다로 이어진 하천 물가에 죽은 물고기가 떠다니고 있다.     ©

 

삼밭골천은 마을주민들이 농사에 사용하는 농업용수로 홍법리 상류에서 궁평항 바다로 흘러가는 약 3km구간에 물을 가둬놓을 수 있는 수문이 3곳인 하천이다. 이에 거품을 일으키고 물고기 떼죽음을 불러온 곳은 하류 3번 째 수문이며, 이 수문을 지나면 에코팜 단지를 거쳐 궁평항 바다로 흘러나간다.

 

수문을 열었던 마을주민은 비가 많이 와서 농수로 물을 빼기 위해 오전 6시경에 1차 수문을 열었었는데 그 때는 괜찮았다라며, “이후 2차로 9시경 수문을 열자 이렇게 엄청난 거품이 생겨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마을주민은 농업용수로 쓰일 담수가 상당히 많은데 물고기가 죽을 정도면 독성이 강한 물질이 유출된 것이다라며, “이정도면 큰 문제다. 농사지을 물이 이렇게 오염되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 수문으로 흘러 나가기 전 황토색 하천 담수를 마을주민들이 수문 옆에서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

 

서신면 담당자와 환경지도과 담당자는 하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서 독성물질 유출 사업장을 적발했다. 사업장은 세제를 만드는 제조공장으로 사업주가 하천으로 세제를 유출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환경지도과 관계자는 세제 제조공장에서 유출한 것으로 폐수가 아닌 세제이기에 행정조치를 취할 여지가 없다라며, “우수관로로 흘러나온 것으로 고의로 유출했다고 보기 어려워 무리하게 처분하기에는 곤란하다라고 한 발 뒤로 뺀 모양새다.

 

 

그러나 화성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831일까지 집중호우를 틈탄 불법폐수 유출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사법기관 고발 및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서신면 사곳리 삼밭골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물질인 독성물질이 유출된 것에 대한 처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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