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석(화성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경기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

“자원봉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조인숙 | 기사입력 2020/08/26 [22:01]

윤효석(화성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경기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

“자원봉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조인숙 | 입력 : 2020/08/26 [22:01]

▲ 윤효석(화성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     ©

 

경기도 32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실무를 관장하는 센터장들의 모임인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윤효석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어깨가 무겁다라는 첫 마디로 소감을 밝혔다.

 

처음 자원봉사의 길은 목회자의 길에서 시작해 시민들의 삶의 어려움과 힘듬을 보듬어 안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일은 시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의 뜻이 경기도 32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도민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화성시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경기도를 어우르며 자원봉사의 모습을 완고하게 발전시킬 의무와 책임을 깨달은 윤효석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은 경기도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경기도를 권역별로 나눠 논의구조를 만들 계획이란 전략적 발전 포부까지 밝혔다.

 

화성타임즈는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윤효석 센터장과 함께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의 계획과 발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담 조인숙 기자

 

지난 7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처음에 화성시만 담당할 때는 화성시 자원봉사만 생각하면 됐었는데,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으로 선출되고 31개 시·군 및 1개의 광역센터를 생각해야 되는 막중한 무게가 있더라.

 

회장이란 자리를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어깨가 무겁구나” “막중한 업무를 맡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거듭 어깨가 무겁고,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회는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센터장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기도 31개 시·군이 있고 광역센터가 하나 있다. 이에 32개 센터가 모여 있는 협의 구조다. 화성시가 넓으면서 동쪽과 서쪽이 다른 양상이듯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자체이다 보니 동서남북 지역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각 지역에 맞는 자원봉사 부분이 맞춤형으로 가면서 발전해야 하기에 서로 논의하고 어떻게 자원봉사를 발전시킬 것인지 의논하는 민간기구다.

 

주요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원래는 코로나19 사태가 없었으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중반기에는 관리자들이 전부 모여서 갖는 관리자 대회가 있었고, 하반기에는 신입 관리자 워크샵이 준비돼 있었다.

 

또한 분기별 회의가 계획돼 있었는데 코로나19 상황에 전부 모일 수가 없다. 전반기에도 모임을 개최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가 2월 총회를 7월로 늦춰 총회를 개최할 정도로 연기된 사업이 많다. 이렇듯 코로나19 사태가 협회의 사업에도 큰 지장을 주면서 주요사업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안타까울 따름이다.

 

앞으로 협회의 운영계획이 궁금하다.

앞서 말했듯이 경기도는 크고 다양하다. 경기도가 어떻게 균형 있게 지역에 맞게 자원봉사가 발전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경기도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부분은 대표회의 구성체를 들 수 있다. 항상 분기별 회의를 하는데 그것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권역별 자원봉사의 전략적 사업을 발전시키려면 권역별로 자원봉사센터의 대표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논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들의 논의구조도 만들 예정이다. 권역별 대표자 모임을 정례화해서 논의의 장인 공론의 장을 만들고, 사무국장들도 논의의 장을 만들어 권역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대표자회의에서 재차 논의해 도센터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 생각이다.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도센터와 서로 협업관계 가운데 권역의 특별한 전략사업들을 가져가고,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을 생각이다.

 

경기도를 권역별로 나누려면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가.

경기도에서 남부권을 예로 든다면 한강 이남을 남부권이라고 하는데 남부권역이 굉장히 많다. 남부권역도 세분화 지역으로 나뉠 수 있다. , 화성시가 속해 있는 권역은 수원·화성·용인·오산·평택·안성 등 6개 지역 센터가 남부권역이지만, 그 외 시흥·안산·광명 등도 남부권역이다. 이에 남부권역을 여러 권역으로 나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권역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협회에서 권역별 모임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자원봉사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어떤가.

코로나19가 자원봉사의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80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활동적인 봉사를 많이 했었다. 대규모 사업과 지역 봉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런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봉사자들이 모이지를 못한다. 모여야 봉사활동도 이뤄지고 함께 시너지 효과도 발생하는데 모이지를 못하고 비대면 자원봉사로 가고 있다. 이에 자원봉사는 소극적, 소규모, 소그룹, 비대면 등의 활동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자원봉사 측면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특수성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비대면 봉사와 소독 방역 등으로 포커스를 맞춰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당부보다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앞장선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솔선수범으로 앞장선다. 이러한 봉사자들이 수제마스크 제작,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약국 마스크 판매봉사 등 자원봉사에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몸을 내던져서 봉사하는 봉사자가 많고 이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봉사자들은 자기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자원봉사자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숭고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더욱 더 느꼈으면 좋겠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끝으로 화성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해 달라.

화성시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날수록 사회문제 또한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자원봉사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들이 시민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참여해 주실 때 자원봉사 문화가 활짝 꽃이 핍니다. 자원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봉사의 뜻만 가지면 쉽게 언제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화성시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려면 남을 위해 내가 먼저 한 번 손을 내밀 때 비로소 이뤄집니다.

 

화성시가 따뜻하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 자원봉사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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