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봄부터 가꿔온 열정과 설렘이 가슴에 스며 울긋불긋 온갖 사랑이 물든다.
기쁨 가득한 가슴에서는 사랑의 노래가 흘러넘쳐 타는 저녁노을로 물이 든다.
그네의 쇠 빗살 현에 나락을 훑으면 울려 퍼지던 그 노래가 어느덧 노을의 선율을 타고 달빛 창가에 고요히 흐른다.
황금 물결이 흥겨움에 출렁이면 사르륵 멍석 위로 알곡 펼쳐지고 농부의 어깨에선 더덩실 일렁이는 꿈의 물결이 고운 사람과 포근히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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