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민(더불어민주당, 동탄1~3동) 화성시의회 의장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을 넘어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유상수 | 기사입력 2021/01/20 [18:58]

원유민(더불어민주당, 동탄1~3동) 화성시의회 의장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을 넘어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유상수 | 입력 : 2021/01/20 [18:58]

▲ 원유민(더불어민주당, 동탄1~3동)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타임즈는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의 지난해 성찰과 새해 계획 등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신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성시 동탄1~3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원유민 의장은 제8대 화성시의회를 재선으로 입성했다. 코로나19라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 화성시의회 하반기를 책임지게 된 원유민 의장은 화성시의회를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어렵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화성시의회는 의회다운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의회에서 보여준 표결처리에 관한 다양한 모습들은 건강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시의 미래 발전으로 서부지역의 산업기반환경 조성사업을 꼽았다. 화성시 서부지역은 무분별한 난개발의 대명사로 꼽히는 공장난립을 막고, 산업단지 조성과 수도권의 힐링을 담당하는 관광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만 세우고 실천이 없으면 성장이 멈춘 도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원 의장은 정치적 신념으로 물 흐르듯 흘러가는 순리를 따르면 된다라며,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는 억지는 결국 본인을 헤치는 부메랑이 된다라고 역설했다.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화성시의장으로서 맞는 새해 신년 소회는.

→코로나19의 여파가 1년 내내 지속되며 시민들이 극도의 피로와 불편을 겪고 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됐지만, 희망만을 말하기에는 아직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긴 터널에도 출구가 있듯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분명 빛이 보이리라 생각한다.

 

위기는 정치에 사명감을 부여하기 마련이다. 중앙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지방에서도 코로나19의 극복은 현재 사명감을 가지고 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화성시의회는 코로나19 종식과 피해를 완전히 극복하는 날까지 정책 발굴과 대안 제시에 힘쓰겠다.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화성시의회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2020년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멈춤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그리고 최장기간 장마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화성시의회를 평가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나아간 2020년이라고 말하고 싶다.

 

올해 2번의 정례회와 9번의 임시회를 치르는 동안, 조례 제·개정안 심의, 2019회계연도 결산승인, 행정사무감사, 2021년도 본예산 심의, 그리고 5차까지 이어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까지. 작년 한해, 우리 의원들이 보여준 의정활동에 대한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생각한다.

 

2018년 제8대 의회가 구성되고, 이제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기본기가 다져진 의원들이 경험과 실전감각을 키우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여러분들의 높아진 눈높이만큼 우리 의원들도 전문 역량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앞으로 성장을 넘어서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지난해 하반기 화성시의회 주요 성과로 꼽는다면.

→무엇보다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명실상부하게 지방분권의 길이 열렸다는 것이 지난 해 지방의회의 공통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화성시의회 스물 한 명의 의원 모두가 참여한 화성시군공항이전반대 성명서 발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위한 결의안 발표,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안 철회 성명서 등 그야말로 의회다운 의회의 모습으로 본연의 입법 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 1217일 전국 지방의회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화성시 조례입법 시민참여 지원 조례로 화성시의회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화성시의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심에는 한 분 한 분의 동료의원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늘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평가한다면.

→「2020년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최근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0.1%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치분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74.8%로 나타났다.

 

수치만 보더라도 지방자치의 필요성에 대다수의 국민이 손을 들어준 셈이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어쩌면 국민들에게 지방자치의 긍정적인 모습과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지방자치의 성숙과 지방정부의 존재감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말한 것처럼 지난해 12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장통을 겪으며,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자치 분권을 향한 시대적 공감대가 무르익고 성숙한 지방자치제의 필요성이 확산됨에 따라 비로소 32년 만에 얻은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개정안 통과에 따라 화성시의회는 어떻게 달라지며 준비 계획은.

→이번 개정안 통과에 따라 의회의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도 뒤따른다고 생각한다. 올해 화성시의 인구가 86만 명을 넘어섰고, 예산도 2857억 원이 넘는다.

 

이렇게 많은 인구와 예산을 면밀히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며, 이것이 곧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이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 시행일은 20221월로 1년간의 경과 규정이 있다. 32년 간 이어왔던 법이니 만큼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

 

화성시의회는 올 한 해 동안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새 개정안이 잘 작동하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아쉬운 부분에 대한 보완점을 해결하는 방법도 찾겠다.

 

화성시의회는 지난해 9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요구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에 통과된 전부개정안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질문한 바와 같이 작년 9월 화성시의회에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요구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발표 한 바 있다.

 

발표한 내용은 기초의회의 인사권 독립, 합리적인 의원 정수 조정, 정책전문위원 배치 등과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하는 사무의 수를 줄일 것, 그리고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개선 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법 개정으로 크게 달라질 점이라고 한다면 시··구 기초의회를 포함한 모든 지방의회 의장에게 인사권을 부여했다는 것과 지방의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또한 가능해졌다.

 

그러나 분명 아쉬운 점도 있다. 의회사무국 직원에 대해 인사권한을 의장에게 부여한 것이 맞지만, 조직이나 형태를 바꾸고 인력을 충원하는 조직권한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에게 있어 완전한 독립이라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의회 전문 인력 채용 내용에 대해서는 의원 2명당 1명만 채용하도록 돼있어 의원의 절반 수준인 점도 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변화, 그리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올해 화성시의회 운영방향 및 계획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고,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이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제 불황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일터를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의회 본연의 역할은 감시와 견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위기 가운데 무엇보다 협력과 협조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유례없는 위기 속에 좀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당과 정파와는 무관하게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합리적인 감시와 균형 있는 견제의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느 새 우리 사회는 대면 소통이 아닌 이제는 비대면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교류가 어려워졌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화성시의회는 올해 비대면으로 시민과 만날 수 있는 화상회의시스템을 의회 내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현장 활동의 벽을 넘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

 

끝으로 화성시민에게 인사말 해 달라.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생업에 임하고 계신, 시민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전대미문의 위기를 홀로 이겨낼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힘이 모이고, 연대해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연대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나 하나 가 아닌 우리로, 사람에서 사람에게로 이어지는 연대의 고리는 더 단단한 공동체로 이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습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가 사회 전체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불신과 불통으로 인해 지불해야만 하는 비용과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생산적인 영역에서 연대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성시의회도 소통과 연대를 바탕으로 시민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에 꼭 필요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도 코로나19로 당장 어려우시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잘 견뎌내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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