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최종운 | 기사입력 2021/01/20 [19:07]

새해

최종운 | 입력 : 2021/01/20 [19:07]

 

불어오는 세월 바람에

또 새해를 맞았다.

어제는 어제가 아니고 작년이다.

 

새해가 됐으니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 더 먹었네.

 

나이 한 살 더 먹었으니

올해는 한 살 만큼 또 늙겠네.

신정에 늙고 구정에 늙고

 

인생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스러지는 애처로움은

불어오는 세월 바람이 야속해

 

울지 마라 살만큼 살았다.

어느 순간 벌써 이렇게 가버렸나

그리운 옛 동심 향수에 젖어든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