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면에 김순자 김치명장 김장김치 비법 전수 위해 방문한국 김치명장 1호 (주)현진금속이 주최하는 김장김치 담그는 행사 재능기부
|
한국의 김치문화가 다소 어색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들이 김치 명장을 만나 김치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장이 마련됐다.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 소재한 (주)현진금속은 16일 오전 10시 본사 공장에서 다문화가정 및 네팔근로자들에게 김치를 직접 담그며 김치문화를 일깨워주기 위한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초청 김치문화 전수 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한국의 김치명장 1호로 국가 공인을 받은 김순자 김치명장이 재능기부를 통한 김장김치 담그는 법이 전수됐으며, 오진택 경기도의원, 강선화 서신면장을 비롯한 한진숙 서신면 주민자치위원장, 다문화가족과 네팔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김치 300포기를 담갔다.
김순자 명장의 전수아래 담근 김장김치는 현진금속에서 제작한 스테인레스 김치통 10ℓ 20개, 11ℓ 50개, 13ℓ 50개 등 총 120개에 담겨 다문화가정 및 네팔근로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진택 도의원은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의 어려운 문화를 잘 이해하고 생활터전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오늘 한국의 김장김치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선화 서신면장은 “멀리까지 찾아와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김순자 명장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현진금속에 감사하다”며, “다문화가족과 네팔 근로자들이 한데 어울려 김장김치를 담그는 흔치 않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순자 명장은 김치 담그는 방법을 전수하면서 김치의 역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김 명장은 “김치는 살아있는 식품으로 1,300년 전부터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이후 800년 전에 마늘, 생강 등을 넣어 먹기 시작, 500년 전에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오면서 약 400년 전부터 김치에 고춧가루를 넣어 먹었다”며, “조선시대 말인 1700~180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 한식이 제일 화려하게 발달했고, 김치 또한 화려하게 변모했다. 즉 김치 한 가지에 많게는 60가지의 재료가 들어가서 한 가지 맛을 내는 게 아니라 오묘한 맛을 낸다”라고 김치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홍종국 (주)현진금속 대표이사는 “네팔 직원들이 김치를 매우 좋아한다”며, “네팔 직원들에게 김치 담그는 방법을 알려줘 현지가면 김치를 직접 담가 먹으며 한국 김치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