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정 동탄선덕라이온스클럽 회장

“소소한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 봉사”

조인숙 | 기사입력 2021/06/09 [18:42]

정하정 동탄선덕라이온스클럽 회장

“소소한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 봉사”

조인숙 | 입력 : 2021/06/09 [18:42]

 

어머님의 교통사고 후 병상 돌봄 및 의료적인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봉사를 시작하면서 장기기증서약이란 사회 환원 일환의 봉사까지 실행한 정하정 동탄선덕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어린이집을 20년 남짓 운영했기에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눈에 띄었다라며,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을 보면서 이 가정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수입의 10%는 이런 가정을 위해 사용하기로 다짐하고 실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하정 회장은 이혼 후 아픈 상처를 딛고 당당한 싱글맘으로 거듭나기까지 주위의 지인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로 되돌려주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활동을 영위하고 있다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었다.

 

정 회장은 미혼모와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정책이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로서 해당자격의 조건이 까다롭고 문턱이 높은 지원정책이라며 항변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미혼모와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유아교육이 전공이지만 사회복지 행정 석·박사과정을 거치게 됐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담 조인숙 기자/ 유상수 발행인

 

▲ 정하정 동탄선덕라이온스클럽 회장

 

여러 단체를 통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봉사활동인가.

-처음부터 시작한 것은 15년 전 1365자원봉사센터에 회원으로 등록해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정해서 장애인 목욕봉사활동을 기점으로 정기적인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까지 이어졌다.

 

또한 비영리단체 상담센터에서 온·오프라인 한부모 가정 상담과 미혼모 대상 프로그램 무료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라이온스 협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및 스리랑카 해외봉사활동 등에 참여했고, 화성시 대표 및 경기도 총부 활동 일환으로 행정안정부 생활공감 모니터링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봉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사실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에 내가 스스로 위로 받기 위해서 봉사를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사를 시작할 당시 어머님이 교통사고로 병상에 오래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그 때 헌혈 등 의료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일상이 바쁘지만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이혼 후 싱글맘이자 워킹맘으로 살아오면서 주위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현재까지 왔다.

 

이는 싱글맘이란 한부모 가정으로서 어려운 고난을 내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를 진행했다. 이렇듯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이 계기가 돼 내가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봉사를 한다면 사람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많고 시간이 많은 것으로 오해한다. 나는 아이 셋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다. 힘든 과정에서 내가 받은 위로를 돌려주기 위해 봉사한다.

 

봉사는 마음의 부라고 생각한다. 또한 봉사는 함께 나눔이다. 봉사라는 단어는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면서 사랑을 이웃과 나눈다고 생각해야지 내가 시간이 남아서 또는 돈을 기부해서는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봉사는 일상에서 소소한 나눔으로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가 있다면.

-장애인복지관 목욕봉사 중 만난 한 어르신의 목욕봉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장애가 있으신 어르신은 자녀가 둘 있었지만 찾아주지 않아 무척 외로워하면서 내가 방문하는 목욕봉사시간만 기다렸다.

 

목욕은 단지 육체를 씻어내는 일만이 아닌 그 어르신의 불편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맞장구를 치면서 웃어주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내가 목욕봉사를 마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해 마지막 봉사 때 그 어르신의 슬픈 모습과 내 손에 꼭 쥐어준 박하사탕 두 개가 당시 그 어떤 음식보다 귀한 음식으로 기억에 남았다.

 

아이 셋 키우는 싱글맘으로 봉사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다.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겠지만 그 중 가장 힘든 점은.

-앞서 언급했지만 우선 봉사에 대한 선입견이다. 돈과 시간이 많아서 봉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선입견이 아이 셋을 키우면서 어떻게 봉사를 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의구심으로 이어지면서 나를 힘들게 했다.

 

봉사가 일상에서 녹아내린 것이 아닌 남의 일 같은 시각으로 보면서 봉사를 물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내가 봉사를 하는 것이 돈이 많아서 하는 것으로 생각해 기부 요구를 많이 한다.

 

나는 재능기부 봉사로 가정상담 및 자녀상담 등을 주로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시간과 돈이 많아서 봉사를 한다는 선입견이 나를 힘들게 했다.

 

앞서 한부모 지원정책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한부모 지원정책 제도 취지는 매우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부모 가정이 혜택을 받기까지 그 장벽은 너무 높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정책은 자격조건 기준이 현실감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대폭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차 가격이 500만 원 이상이면 한부모 자격이 안된다. 또한 일을 하기 위해 취직을 하면 취저임금을 받더라도 자격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한부모 가정 상담을 하다보면 한부모 자격조건 기준을 맞추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안타까운 경우지만 혜택을 받기 위해 편법까지 동원하는 사연을 접하면 한부모 지원정책은 선별적 복지지원보다 보편적 복지지원으로 한부모라고 인정되는 경우 복지혜택을 받도록 진행해야 한다.

 

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봉사는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거나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고 소소한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봉사를 권유하고 싶다면.

-봉사는 나로 시작해서 작게는 동네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단체 또는 기관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봉사에 동참하면 된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소소한 봉사활동이 너무 많은데 먼저 지역사회에 가입해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 등 작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직접 참여해 내가 지역사회에 동참하고 있다라는 것을 느끼면 좋을 것 같다. 참여가 곧 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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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boxing 2021/06/11 [10:47] 수정 | 삭제
  • 가족만 위해 살아 가기도 힘든 세상에 남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하시면서 사시네요,응원 합니다,하시는 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 HCK 2021/06/10 [07:44] 수정 | 삭제
  • 애하나 키우는데도 정말 힘듭니다~ 나라에선 한부모 지원 어쩌구 해서 몬가 혜택이 있으려나 봐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한부모 지원 받으려면 일땔치고 알바나 잠깐씩 하라는건데 이게 몬 정책이라고 하고 있는건지;;; 아이데리고 더 열씸히 살아보라고 몬가 그런쪽으로 지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봉사는 시간이고 돈 남아서 하는게 아니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 및 기회비용을 베푸는건데 쓸데없는 편견에 고생 많으셨겠네요~ 저는 싱글대디입니다^^;
  • 황용준 2021/06/10 [07:07] 수정 | 삭제
  • 한국 사회에서 선입견은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을수 밖에 없는 현실이며 무관심에 대상이 된다. 이로인해 사회적 구성원에서 떨어져 그 중심에서 벗어나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할수 밖에 없다. 예로 싱글맘이란 요즘에서 생겨난 말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 사고에는 이혼이란 무책임한 선택과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이 앞서는 상황이다. 그 누구도 싱글 부모가 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며 남아선호사상이 잔재하는 한국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 많은 상처로 그들에게 자리하게 될 것이다. 또한 많은 싱글부모 중 사회적 지원을 받기까지 앞서말한 선입견에 발목이 잡히고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 정책지원을 받기위한 기관을 찾아가기 어려우며 이 모든걸 극복했다해도 제한적인 제도와 함께 기준들이 또 한번 좌절을 가져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관심과 응원, 박수치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따스한 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 지원에 있어 선진화 정책 운영이 되고있는 외국 사례에서와 같이 개선이 되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로 느껴질수 있는 이들에게 따스한 시선과 손을 내밀수 있는 우리의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분들께 작수치며 응원합니다.
  • 이로운 2021/06/10 [00:33] 수정 | 삭제
  • 참으로 훌륭하시네요. 홀로 가족을 위해 하실 일도 많으실텐데 봉사를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에 기회가 되면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우리사회에 밝은 빛으로 멀리 비춰주세요. ^♡^
  • 은지니 2021/06/09 [23:44] 수정 | 삭제
  • 자신감으로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져보입니다..자신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확장해서 고민하고 정책까지 고민하시는 모습 너무 훌륭합니다 선한 영향력이 널리 널리 퍼져나가기를..
  • 가현맘 2021/06/09 [22:58] 수정 | 삭제
  • 같은 싱글맘으로 참 멋진 분이신거 같아요~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이런분들 덕분에 세상이 더 밝아지는거 같아요~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꾸러기 2021/06/09 [22:05] 수정 | 삭제
  • 평소에도 인품과 지성을 바탕으로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돌보시고 희생하시는모습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삶의질을 배우고갑니다ㅎㅎ 대한민국에 이런분을 알게되서 너무행복하고 작은인연조차 무시하지 않는 모습에 한번더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ㄱㄱㅈ 2021/06/09 [21:42] 수정 | 삭제
  •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가정을 생각해본다는게 참 다정한거같아요. 그런 따듯한 마음이 지속적이고 더욱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 오가다 2021/06/09 [21:14] 수정 | 삭제
  • 봉사라는 말, 저에게는 어떤때는 너무 흔하게 또 어떤때는 저 자신과 무관하리만큼 벽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작은 부분에서부터 실천하고 참여하라는 봉사의 접근법이 너무 좋네요 인터뷰를 보니 봉사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진정한 지역사회 리더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 이상 2021/06/09 [21:05] 수정 | 삭제
  • 이런분들이 많아 져야 대산민국이 살기 좋아지죠 ㅎ
  • 베지밀 2021/06/09 [21:04] 수정 | 삭제
  •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일 하시는 거 보니 댁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수호천사 2021/06/09 [20:45] 수정 | 삭제
  • 봉사는 마음의 부라고 생각한다 이말씀이 와닿네요 봉사- 봉사를 배워라.. 봉사만이 당신을 리더로만든다 용기- 단 3%로의 두려움이 우리의 용기를 가로막는다 첫번째..인터뷰 내용을보니 이미 리더가된것같고 두번째..몇%의 두려움이 없는 용기를 강직하게 품으신분같네요 아직 좋은분들이 많은 대한민국이네요
  • 박정 2021/06/09 [19:55] 수정 | 삭제
  • 이런분이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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