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전남 해남지역 문화유적지를 찾아가다

영랑 김윤식과 다산 정약용, 그리고 해남대흥사와 녹우당

박종강 | 기사입력 2019/11/25 [11:18]

〔역사탐방〕 전남 해남지역 문화유적지를 찾아가다

영랑 김윤식과 다산 정약용, 그리고 해남대흥사와 녹우당

박종강 | 입력 : 2019/11/25 [11:18]

▲ 화성문화원 문화유적 탐험대가 19일 우리민족의 역사와 발자취를 찾아 전국의 문화유적을 답사하는 문화역사탐방 시간에서 영랑 김윤식 생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문화원에서 19~20일 양일간 우리민족의 역사와 발자취를 찾아 전국의 문화유적을 답사하면서 화성시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전라남도 해남군 지역의 문화 유적을 탐방했다.

 

문화유적 탐방단은 먼저 우리나라 순수시·서정시의 대표적 시인으로 꼽히는 영랑 김윤식의 생가와 시문학 기념관을 찾았다. 영랑 김윤식은 1903116일 대지주 5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3.1만세 운동 때 강진 장날에 만세운동을 일으키려다 발각돼 대구형무소에서 6개월 동안 복역했다. 1930년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변형윤 등과 시문학지를 발간하고 거기에 '모란이 피기까지',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등의 시를 발표 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 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으로 유배돼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다산초당 모형도

 

이어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했던 사적 제107호 다산초당, 다산 기념관을 찾았다. 다산 정약용은 진주 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 예문관검열, 병조참지, 병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강진으로 유배돼 18년 동안 '목민심서' '경세윤표' 6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하면서 조선시대 성리학을 실용적인 과학사상으로 이끌고자하는 실사구시의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뤄졌다.

 

▲ 두륜산에 있는 해남대흥사 전경

 

다음날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 정상에 올라 멀리 남해의 다도해와 절경들을 감상하면서 사적 제508호로 지정된 해남대흥사를 답사했다. 대흥사는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고찰로 1665(현종6) 심수(心粹)가 대웅전을 중창했고, 1813년 완호(琓虎)와 제성(濟醒)이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흥사는 배불의 그늘 속에서 주요고승들을 배출했다. 사찰 내에는 남원 12개소, 북원 24개소의 당우와 보물제320호 삼층석탑, 보물제1807호 천불전, 보물 제1347호 서산대사탑과 의중당 동쪽에 서산대사의 유품을 비롯해 절의 유물을 보관하는 서산대사의 유물관이 있다.  

 

▲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전시된 그림.

 

해남읍에서 남쪽으로 4km 지점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해남윤씨 종가인 녹우당과 유물관이 있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고택으로 전라남도에 남아있는 민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집이다. 이 집은 형식과 규모면에서 호남의 대표적인 양반집으로 인정돼 사적 제167호로 지정됐다. 이곳 유물 전시관에는 녹우당 보물 4,600여점이 전시돼 공개되고 있다. 또한 녹우당 입구에는 500여년 된 은행나무와 뒤쪽 덕음산에는 천연기념물 제241호인 비자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해남읍 녹우당 인근 주변에는 두륜산도립공원과 대흥사, 송호리해수욕장, 땅끝마을, 달마산, 그리고 우수영 명량대첩지 등 유명한 관광문화유적지가 역사탐방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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