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서 만난 산 수국화

한철수 | 기사입력 2021/07/07 [18:48]

숲길에서 만난 산 수국화

한철수 | 입력 : 2021/07/07 [18:48]

 

칠월 어느 날 산속 숲길을 걷다가 깊이 들어간 계곡에서 산 수국화를 만났다. 청초한 자태가 가는 길을 멈추게 한다. 야생화라 그런지 몰라도 모양이 어렴풋이 외로운 듯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폰에 몇 장 담아서 야생화 문헌을 찾아보았더니 산수국 자체가 무정함과 변하기 쉬운 마음으로 불러온 야생화다.

 

생김새는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식물 같은데 관계를 싫어하는 화초다. 꽃은 예쁘며 7~8월에 개화하여 10월경에 열매가 익는다.

 

꽃 색의 종류는 연보라, 청보라, 연분홍, 여러 종류가 있으며, 처음 필 때는 흰색이었다가 갈색으로 변한다. 씨앗이 익어 갈 때는 꽃줄기가 뒤틀어져 익는다고 한다.

 

꽃받침은 3~5개이며, 꽃은 숫수술과 암수술을 가운데 두고 종자를 번식한다. 잎 지름은 2~3cm 가량이다.

 

떡잎 산수국은 잎은 두껍고 야생화인데 관상용으로 애용되며 습지의 자갈밭 같은 곳에서 많이 자란다. 또한, 꽃과 잎은 말려서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말라리아, 고열, 기침, 당뇨, 가슴 두근거림에 사용하고 있으며, 요즘은 잎에서 추출한 하이드란제놀이란 성분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분포지는 한국, 일본, 타이완 등이고 자생지는 중남부지방 산골짝이나 습기 많은 자갈밭에 잘 자란다. 꽃말은 무정. 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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