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망태기가 하나쯤 그리움을 담아 둘 수 있는 망태기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몹쓸 것들 담아 둘 수 있는 망태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끝없는 원망이 끓어오르는 불씨를 담을 수 있는 마음의 망태기를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을 때! 님의 얼굴도 목소리도 듣고 보고 싶을 때 꺼내 볼 수 있는 망태기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먼 훗날 마음의 망태기를 조용히 꺼내어 헤쳐 풀어보면 저리었던 가슴 눈 녹듯이 녹아내리겠지 그 시절 그 때를 이야기 할 수 있겠지.
사랑하였노라고 그리워하였노라고 옛날의 그 시절이라고. 마음 모아둘 망태기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화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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