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기자회견 국회에서 강력 성토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송옥주·이준석 국회의원 등 반대 의견 발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성토

유상수 | 기사입력 2024/08/13 [11:25]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기자회견 국회에서 강력 성토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송옥주·이준석 국회의원 등 반대 의견 발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성토

유상수 | 입력 : 2024/08/13 [11:25]

▲ 12일 국회소통관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홍진선 범대위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 송옥주 국회의원 SNS밴드)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숙의공론조사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도민 의견이 담긴 백서까지 발간할 예정이라며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수원군공항 이전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12일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은 송옥주(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국회의원, 이준석(개혁신당, 화성을) 국회의원, 화성시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시민서포터즈 등이 공동주최했으며, 이홍근(더불어민주당, 화성1) 경기도의원, 최은희(더불어민주당, 향남읍·팔탄면·양감면·정남면) 화성시의원 등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송옥주·이준석 의원을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공동성명서에서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성토하고, 지역갈등 확대시키는 수원정치인들과 7년 넘게 군공항 예비후보지를 유지하고 있는 국방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백혜련 의원의 특별법에 대응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620일 대표 발의한 상황으로, 백혜련 의원이 발의한 반민주·반헌법적인 법안의 저지를 위해 범대위와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이준석 국회의원은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수원지역 의원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화성시민과의 충분한 숙의가 없는 일방적 이전은 반대한다.”또 화성서부지역 철도개통 등 추가 교통망이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성서부지역은 기회의 공간으로 수원군공항이전이 아닌, 다른 개발대안이 필요하다동탄주민으로서 특별법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진선 범대위 상임고문은 백혜련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은 화성시 자치권 및 화성시민 참여권을 침해하는 지역갈등촉진법이라고 강조하며, “오직 수원지역의 민원 해결을 위해 화성시를 기만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특별법을 자진철회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한철 집행위원장은 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서해안의 갯벌 연안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행위다, “과연 정의와 평화생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백혜련 의원 스스로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상환 위원장(범대위)은 민·정의 목소리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한 백혜련 의원이 이제라도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특별법을 즉시 자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수원시의 일방적 요청에 따라 화성시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해 주변지역 기획부동산 난립으로 인한 토지가격 급등을 초래하고, 폐기물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설립됨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 국방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향후 국방부 장관 및 국회 국방위원장 면담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화옹지구 예비이전 후보지 철회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력하게 역설했다.

 

한편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제20·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은 결국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자 백혜련 의원이 제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또다시 발의해 지역갈등을 다시금 고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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