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ESG 경영으로 지정폐기물 철회를

데스크칼럼

편집국 | 기사입력 2024/08/27 [20:16]

SK그룹의 ESG 경영으로 지정폐기물 철회를

데스크칼럼

편집국 | 입력 : 2024/08/27 [20:16]

최태원 SK그룹 총수의 선산이 화성시에 소재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시 서신면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이하 전곡산단) 지정폐기물 최종처리시설에 대한 서신면 주민과 전곡산단 기업인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SK그룹 본사로 향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화성시 서신면에 설립 추진하고 있는 지정폐기물 최종처리시설은 SK그룹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최태원 SK그룹 총수의 선산이 있는 지역에 SK그룹 계열사가 지정폐기물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는 모습으로 한편으로는 모양새가 어색해 보이기도 하다.

 

이에 서신면 주민들은 최태원 회장에게 지정폐기물 매립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에 이어 27일에도 서울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앞으로 달려가 최태원 회장에게 고향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립하려는 최태원 회장은 각성하고, 지정폐기물 매립으로 고향 죽이는 폐기물 사업 당장 철회하라고 목 놓아 외치고 외쳤다.

 

최태원 회장은 서신면 주민들의 외침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정폐기물 매립사업이 비록 계열사의 사업계획 일지라도 자신의 선산이 소재한 고향땅에 악성 지정폐기물을 매립하겠다니 그 비난은 무엇으로 감당할 것인가. 고향을 저버리고 고향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경제적 이익을 취해야 할 정도로 궁색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재계 2위에 올라선 SK그룹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그룹 총수의 고향까지 폐기물을 매립하면서 사업을 영위할 만큼 궁색한 모습이 SK그룹의 본모습이 아닐 것으로 믿고 싶다.

 

국내 대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추구하고 친환경사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SK그룹이 총수 고향땅에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는 사업이라니 너무 초라한 대기업의 모습이 아닐까.

 

SK그룹 본사로 향하던 21일과 27일에는 서신면 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주 듯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고향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이 거리에 서서 목청껏 외치고 있다. “살고 싶다건강하게 살고 싶다, 지정폐기물의 악몽에서 벗어나 청정자연의 품에서 살고 싶다고 외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저들의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정폐기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 거리 저 거리에 나서서 외치고 또 외치는 고향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를 기대해본다. 진정한 ESG 경영인으로서의 모습으로 고향사람들을 품어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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