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워하는 봄(꿈)은 겨울을 이기고 기어코 올 것이라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마음을 놓았어도 기어코 올 것이라고,
아득한 절망의 웅덩이를 뛰어넘고 매서운 칼바람에 아린 눈물 훔치며 꺾이지 않고 지친 옷매무시 부여잡고 토닥이며 토닥이며 그리운 너를 더디게 오는 너를 기다린다
화창한 봄날은 마침내 올 것이라고 화사한 연둣빛 잎새로 치장한 너를 보면 눈부셔 소리 칠 것만 같아 입은 벌써 굳어...
곧 올 것만 같은 너를 두 발 벌려 껴안아 보는 생각에 마음은 콩당콩당 방아르 찢는다
멀더라도 기어코 겨울을 이기고 올 너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내일의 뒷켠을 살아간다 <저작권자 ⓒ 화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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