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자락 흩날리는 하이얀 하늘가에서 하이얀 털 뭉치 풀어 딸그락 딸그락 살을 에이는 북풍에 얼 것 같은 목 언저리 둘둘 말아 꿈을 품으라고 털목도리를 짠다
세상의 그리운 소식 함뿍 담아 부풀은 솜사탕처럼 보실 보실 휜 눈이 내려앉은 겨울 언덕에 가련한 이의 물기 젖은 시선이 내려앉고
머언 고향의 종소리를 데려와 神의 은총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너울거리는 환상의 오로라로 귓바퀴를 간지럼 태우면 아!…즐거운 비명 겨울 뿌리는 우리를 사랑하나봐… 저렇게 녹을 듯한 천사의 미소로 우리의 언 가슴을 자지러지게 하잖아… 찬란한 꽃들의 향연 봄을 데려올 거라는 희망으로... <저작권자 ⓒ 화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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