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바람이

한철수

편집국 | 기사입력 2024/12/23 [14:20]

가는 바람이

한철수

편집국 | 입력 : 2024/12/23 [14:20]

소리바람 겨울바람

흔들리는 나뭇잎

휘돌아 간데없고

가지 끝 달랑 달랑 네 잎

대롱대롱 가을 풍에 춤을 춘다

 

이게 웬일인고 했더니

겨울 풍이 열풍에 못 이겨

늘어진 풀잎 신세로다

가을 나무 동절기 살기위해

푸르름 저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고

 

살기 위한 껍질 두터움에

나무 향기 풍기니 달콤함 냄새

커피 향에 취하 듯 마음 달아온다

아마도 겨울바람의 달콤함도 아니고

쓴맛도 아니고 차디찬 겨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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