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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제 이렇게 아흔 고개 굽이굽이를 등에 메고 왔나 오르막 내리막길을 숨결도 못 쉬고 굽이굽이를 굽어진 등위에 폭풍우 세례를 받으며 길을 잃고 헤매임도 좌절도 다수였지 이제 보니 별빛처럼 강물에 빛나는 세월 이었구려
청춘의 꿈은 용강로의 철물처럼 녹아내리며 고뇌의 전설은 흙으로 돌아가고 고난의 도끼에 찍힌 삶의 자국은 나이테로 무늬를 놓고 구십 고개 쓰라림은 세월이 말해 주누나
고난 넘어 핀 햇살은 지난 세월을 비추고 손 마디마디에 새겨진 주름은 파도치는 물결 따라 모래 위 무늬를 만들며 단단한 바위에 빛난 꽃은 굽이굽이 견디었고 구만리 길 발자국마다 인생의 지도를 펼쳐본다 <저작권자 ⓒ 화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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