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관광재단 “의혹도 제기하지 마라” 휴일 언론 입틀막토요일 휴일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메일을 통해 언론 압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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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장 수여… 정명근(오른쪽) 화성특례시장이 지난 1월 17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안필연 (재)청와대재단 비상임이사에게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이사장인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7일 토요일 오후 1시 34분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기획조정팀의 이메일을 통해 화성타임즈 ‘내란 부역 진상규명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기사 등 2건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토요일 휴일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메일을 통해 언론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에 6·3 지방선거를 88여일 앞두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휴일 이메일을 통한 언론 압박은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사주로 인한 언론 입틀막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사 보도 후 바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시간적 뜸을 들이다가 이의 제기를 한 의도에 대해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로서 언론 길들이기가 시작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토요일 이메일을 통해 지난 3월 3일 화성타임즈 인터넷 기사 “정명근 시장, 윤석열 정부 인사 산하재단 대표이사 임명 논란”(관련기사 3면)과 2월 24일 인터넷기사 및 25일 141호 신문 1면 기사 ““범 내려온다” 이날치 밴드 갑작스런 공연 연기 “선거 개입?” 논란”기사에 대한 정정 및 반론보도를 요구했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언론의 사명인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의혹제기를 문제 삼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 탄압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이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 A모 씨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이메일 내용을 분석한 후 “언론의 의혹제기는 언론이 권력기관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 받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자칫 언론탄압으로 비칠 수 있어 위험하다”며, “정부에서도 내란TF를 구성해 내란 부역자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듯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진실규명에 나서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의 의혹제기와 국민의 알권리, 그리고 개인의 인격권이 충돌할 때 법원과 헌재는 공적인 사람의 활동에 대한 보도의 경우, 개인의 명예보다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언론자유를 더 우선시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정명근 시장, 윤석열 정부 인사 산하재단 대표이사 임명 논란”이의 제기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기사에서 첫 번째로 “안필연 대표이사를 ‘윤석열 정부 인사’로 규정하며 정치적 보은 인사라는 취지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청와대재단은)당시 10인의 재단이사 구성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지적으로 재단이사는 6인이었다.
화성타임즈는 윤석열 정부 인사 기사 지적에 대해 “윤석열 정부 (재)청와대재단 비상임이사 이력 재조명” “윤석열 정부 (재)청와대재단 비상임이사 이력에도 불구하고 화성특례시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등의 내용을 명시했으며, 기사 내용 어디에도 정치적 보은인사라고 표기한 부분은 없다.
또한, (재)청와대재단은 윤석열 정부 시절이었던 2023년 12월 21일 설립됐으며,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4년 3월부터 2026년 2월 말일까지 비상임이사로 재임했기에 “윤석열 정부 (재)청와대재단 비상임이사 이력”은 사실이다.
그리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되던 시기는 2025년 1월 17일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인해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이에 탄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일촉즉발의 내란 후폭풍이 점입가경으로 국민의 분노가 거세지던 시기에 정명근 시장은 윤석열 정부 (재)청와대재단 비상임이사를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한 것이다.
이후 안필연 대표이사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같은 해 2월 말 (재)청와대재단 비상임이사에서 사직했다고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확인했다.
또한, “10명의 재단이사 구성”에 대해서도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재)청와대재단 첫 발기인은 6명으로 모두 공공기관장들의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정부 공무원 당연직 2명과 민간 비상임이사 4명 등 6명으로 구성원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두 번째로 유인촌 전 장관의 행사 참석 경위에 대해 보도한 기사내용을 트집 잡았다. 유인촌 전 장관이 초대 받지 않은 행사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화성타임즈 기사에도 유인촌 전 장관을 초대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특례시 서울로 365’ 상설 전시장 개관식에 유인촌 전 장관이 참석해 구설수에 올랐지만 안 대표이사는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초대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시했다.
▶““범 내려온다” 이날치 밴드 갑작스런 공연 연기 “선거 개입?” 논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범 내려온다” 이날치 밴드 공연 연기는 기술적 무대 점검 및 출연진 조율 등의 사유라며, 정치적 의도나 선거 개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에 화성타임즈의 선거 개입 의혹 제기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화성타임즈는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노래가 진석범 화성특례시장 예비후보자가 자신을 나타내는 대표곡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위에서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연기”라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직원의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