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여론조사 형식 '유령 괴문서' 나돌아 내용 충격…조작 의혹

여론조사기관명 및 기간, 방법 등 실체 없는 ‘조사 결과 요약표’ 떠돌아
특정 후보 제외시킨 양자 대결 구도는 특정 후보 탈락시키기 위한 수단
진석범 예비후보가 31.4%, 정명근 13.1%, 김경희 2.3% 결과 고개 갸웃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돌리는 것”

유상수 | 기사입력 2026/04/06 [20:52]

선거 여론조사 형식 '유령 괴문서' 나돌아 내용 충격…조작 의혹

여론조사기관명 및 기간, 방법 등 실체 없는 ‘조사 결과 요약표’ 떠돌아
특정 후보 제외시킨 양자 대결 구도는 특정 후보 탈락시키기 위한 수단
진석범 예비후보가 31.4%, 정명근 13.1%, 김경희 2.3% 결과 고개 갸웃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돌리는 것”

유상수 | 입력 : 2026/04/06 [20:52]

▲ 여론조사 기관명 및 조사기간, 방법 등 여론조사에 필요한 항목들이 표시돼 있지 않은 출처가 불분명한 조작의 의혹이 짙은 ‘조사 결과 요약표’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통과를 위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거 향방에 여론형성을 주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유령 괴문서가 돌면서 명태균발 여론조사 조작으로 공천 개입한 의혹과 비등한 경우라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작태라는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23일 화성타임즈에 전달된 이번 괴문서는 조사결과 요약표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기관명 및 조사의뢰자, 조사기간, 조사방법 등 합법적인 여론조사에 필요한 항목들이 전혀 표시돼 있지 않은 출처가 불분명한 여론조사표로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등록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려웠다.

 

괴문서가 전달된 시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경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 시기다. 예비후보들은 경선 후보로 낙점받기 위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등 매우 민감한 시기에 괴문서가 나돌아 여론 조작으로 경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라는 의혹이 짙게 나오고 있다.

 

조사결과 요약표는 정당지지도,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 더불어민주당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 국민의힘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 경마공원 화옹지구 유치, 단체장 인물 교체에 대한 인식 등 비교적 상세한 항목으로 조사된 것처럼 구성돼 있다.

 

특히,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앞서 보도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상반된 특정 후보가 월등히 앞선 조사결과를 내보이며 후보 경선에 개입하려는 여론 형성용 조작 가능성이라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만세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여론 조사를 하지도 않고 이런 결과를 내보냈다면 허위사실 유포를 따져봐야 될 것 같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괴문서에 따르면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석범 예비후보가 31.4%로 화성특례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여야 후보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줬다그 뒤를 이어 국민의힘 석호현 출마예정자가 24.1%를 차지했으며, 정명근 예비후보가 13.1%라는 수치를 보여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그 외 김용 0.4%, 박태경 1.8% 등과 개혁신당 전성균 예비후보는 5.6%를 나타냈다. 기타 2.9%, 없음 10%, 잘모름 8.5% 등을 밝혀 일반 여론조사 형식을 그대로 따른 것처럼 보이게끔 구성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올라간 김경희 예비후보는 2.3%라는 어이없는 수치를 보여줌으로서 여론을 불리하게 조성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는 진석범 예비후보와 정명근 예비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서 진석범 39.2%, 정명근 23.4%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이는 두 예비후보 간 격차가 15.8%라는 월등히 높은 격차를 보여줌으로서 후보 경쟁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모양새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을 통과한 것처럼 특정 예비후보를 아예 제외시키며 양자대결 구도의 조사 결과를 보여줌으로서, 특정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한 사전 여론 형성 수단이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하는 등 조사 결과 요약표라는 괴문서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화성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석호현과 박태경 양자대결 구도를 보여주면서 석호현 30.9%, 박태경 18.3% 등의 수치를 나타냈다. 김용 예비후보는 아예 제외시켰다.

 

단체장 인물 교체에 대한 인식 항목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질문에 64%라는 높은 득표를 나타내며 단체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을 상기시켰다.

 

어느 법조인은 이번 지방선거에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유도하려는 괴문서로서 다른 후보에게는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어느 후보는 적합도를 높게 나타내고, 또 어떤 특정 후보를 제외한 양자 대결 구도 형성이란 프레임까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조작된 가짜 여론조사결과서일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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