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오월이여

한철수

편집국 | 기사입력 2026/05/22 [10:07]

싱그러운 오월이여

한철수

편집국 | 입력 : 2026/05/22 [10:07]

초록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면

하늘은 청명 빛으로 낮게 내려와

외출준비 끝낸 스물한 살 새내기

얼굴에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볕을 머금은 보리 이삭은

어느덧 노르스름한 수줍음을 띠고

지지배배 종달새 노래에 더불어

황금빛 꿈을 조금씩 익혀가는 오월

 

싱그러운 초록내음이 콧등을 스치며

세상은 온통 연두색 설렘으로 가득차고

내 마음도 그 푸른 물결에 젖어

어디론가 끝없이 끝없이 흘러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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