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내담자들의 그 양상을 대분(大分)하면 가장 많은 부류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다. 성장 과정에서 억눌린 심리적인 억압을 무의식에 잠식시키며 살아왔다. 때문에, 자주 분노하거나 비교의식 때문에 승부욕이 작동한다. 채워지지 못한 갈증이 욕구불만으로 나타나 욕심도 많다.
억제하지 못하는 이기심이 작동되어 자주 소유에 집착한다. 상대에게 패배당한 느낌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아, 지면 못 견디고 때론 투사 같은 모습을 드러내거나,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여유를 가지지 못해 고맙단 표현에 익숙하지 않다.
▪소인배와 대인배를 구별하려는 시도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질상 본성이 대범하게 태어나고 훈련되는 경우와 약하고 소심한 기질로 위축되어서 유약하게 살아가는 경향도 있다. 이 둘은 외적 형태로 나타나는 차별도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내면적 의식 세계가 얼마나 수용적이냐 배타적이냐에 따라 큰 인물로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이어(F.B.Myer)박사와 스펄전(C.Spurgen)과 캠벨 몰건(C.Morgan)박사의 고백 내용은 내게 큰 울림이 되었다. 당시 런던에서 이분들이 정신적 영적지도자로 크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그중에 영향력이 조금 떨어지는 분이 캄벨 몰건 박사였다. 심한 마음의 갈등을 느끼던 그가 심각하게 기도하기를, 두 사람을 질투하지 않는 마음을 간구했다.
그때 그는 큰 감동적인 응답을 받았다. 내용은 “질투하지 않는 마음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들을 오히려 축복하라는 것이었다” 응답이 내면적 갈등이 일어났지만, 그는 곧 결심하고 “그들이 나보다 더 훌륭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놀랍게도 마음의 변화와 성숙을 기적 같이 맛보았다. 마음의 기쁨과 평화가 그의 인성과 영혼을 지배하게 되었고, 자신의 내면적 비교의식과 열등감과 갈등,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던 것들이 순식간에 제거되었다.
나 보다 남을 더 소중히 여기는 크고 넓은 마음이, 좀 더 대인배가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내용이었다. 소인배적 소견인 시기와 질투를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이 오히려 작아지려 억제하는 겸손과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축복하는 길이었다.
▪크다고 생각하던 나를 '작은 나'로 겸손 의식을 가지면, 이타심은 배양된다. D. 켈트너 교수진의 연구에 따르면, 나보다 월등한 신적인 경외감을 경험한 그룹은 평범한 환경을 관찰한 통제 그룹에비해 훨씬 더 이타적이고 친사회적인 행동을 보였다. 핵심 원리는 '자기 중심성(Self-Focus)의 축소'였다.
크고 존중감에 압도적인 경험을 할 때, 자신의 무기력에서 오는 문제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스트레스와 이기심도 감소한다. 또한, 경외감은 더 큰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증진시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타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소통도 겸손과 용서와 이해가 우선한다. 포지션에서 자신을 지는 해로, 라이벌과 후배를 뜨는 해를 인정할 때, 큰 인물로 출발한다.
그릇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를 ➀내면 인성의 그릇 ➁ 외형적으로 규모를 갖춘 조건과 영향력 ➂ 내면적인 역량과 외형적인 조건이 조화있게 갖추어진 상태로 구분한다. 내면 정서에 타인을 인격적으로 긍정성으로 품으면 따듯한 보호자다. 그러나 부정성으로 대상을 품으면 무장한 감시자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인생 명언’ 중에 '그릇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차이'에 대해, 사람의 그릇, 역량이나 마음의 크기를 중시하며, 차이를 설명했다. 그릇이 큰 사람은 사고의 깊이와 넓이가 넓어서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생각한다. 반면, 그릇이 작은 사람은 사고가 얕고 좁아 즉각적인 이익에만 집중한다. 그릇이 큰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제어할 수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한다.
그에 비해 그릇이 작은 사람은 감정에 휘둘리기 쉽고,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불안해한다. 그릇이 큰 사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행동한다. 반대로, 그릇이 작은 사람은 단기적인 이익이나 결과에만 집착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그릇이 큰 사람은 자신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며, 맡은 일에 성실하게 임한다. 반면, 그릇이 작은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그릇이 큰 사람은 타인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반면,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자신입장만 고집하며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타주의(利他主義, altruism) 용어는 19c 실증주의자 오귀스트 콩트가 만들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의 목적을 타인의 유익에 두기에,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반대된다. 때문에 큰 사람만이 자신과 상대를 키워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순수 이타주의(pure altruism)는 남을 위해 무언가 직, 간접적 이득이나,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희생하는 큰 인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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