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본사 앞 서신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철회 촉구서신면 전곡산단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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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봉담읍에는 선산을, 화성시 서신면에는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려는/최태원 회장은 꼼수 부리지 말고 지정폐기물 매립 사업 당장 철회하라”, “고향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립하려는 최태원 회장은 각성하라/지정폐기물 매립으로 고향 죽이는 폐기물 사업 당장 철회하라”
화성시 서신면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내 지정폐기물 최종처리시설(이하 전곡산단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까지 울려 퍼지면서 서신면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21일 전곡산단 지정폐기물 주민 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순득, 이하 주민비대위)와 기업인협의회(회장 홍종국)는 SK그룹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문구가 적인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립 절대불가 및 SK그룹의 사업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 속에서 서신면 전곡산단 주민비대위와 주민, 기업인협의회 회원들은 화성시 서신면에서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앞까지 이동해 최태원 회장을 성토했다.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SK그룹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면적 1만 6,542㎡(약 5,000평)부지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과 일반산업폐기물을 지하 35m, 지상 10m 등 총 45m 높이(지상 건물 3층 높이)로 매립할 예정이다.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성주테크(주)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SK에코플랜트가 성주테크(주) 지분 100% 소유자로서 모든 사업진행 과정을 기획하고 결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사업주다.
이에 서신면 주민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산이 소재하고 있는 고향 화성시에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가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하는 것은 고향을 죽이는 행위라며 주민들의 성난 발걸음이 SK그룹 본사로 향한 것이다.
이들은 최태원 회장이 고향인 화성시에 기업투자는 고사하고 오히려 악성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면서 고향을 환경오염의 지옥으로 만들 작정이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이에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최태원 회장의 사업 철회 결단과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 절대 불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홍종국 전곡산단 기업인협의회장은 “전곡산단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설립하는 것은 산단 내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겠다는 계획이다.”며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절대 반대이며 차라리 공장부지로 용도 변경해 더 많은 기업인들에게 분양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순득 주민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의 생존과 건강을 해치는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최태원 회장의 선산이 소재하고 있는 화성시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설립하겠다는 발상은 고향사람들의 생존 및 건강 등 안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경제적 이익만 취하겠다는 형편없는 사업으로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