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 시민 혈세로 실시한 국외출장 ‘외유성’ 논란국민의힘 화성특례시의원과 의장 비서실장 6일부터 15일까지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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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특례시의회 미국 국외출장 관련 주요일정 및 여비 집행내역…국민의힘 L모 시의원과 A모 의장 비서실장이 10일부터 13일까지 (붉은색으로 표기)샌프란시스코 주요명소 시찰 및 산타크루즈 주요명소 시찰, 몬터레이 주요명소 시찰, 샌프란시스코 주요명소 시찰 등으로 표기한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 또한 개인 여비로 각각 684만 2,840원 씩 총 1,368만 5,680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
지방의회가 시민 혈세를 통해 외유성 국외출장 시비에 휘말리면서 비난이 잇따르자 급기야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개정해 지방의원의 국외출장 조건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화성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새해부터 실시한 국외출장이 외유성 시비에 휘말려 논란을 불러오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화성특례시의회 국민의힘 L모 의원과 A모 의장 비서실장은 미국 국외출장 명목으로 예산 1,368만 5,680원을 들여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CES전시회 참관과 샌프란시스코, 산타크루즈, 몬터레이시 등을 방문했다.
이번 시의회 국외출장에 대한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항공운임 928만 원(464만 원*2)과 준비금 16만 원(8만 원*2), 체제비 424만 5,680원(212만 2,840원*2) 등 총 1,368만 5,680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이같이 거액을 들여 국외출장이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는 7일부터 9일까지 고작 3일 개최했지만 국민의힘 L모 시의원은 8박 10일의 일정으로 미국행을 강행했다. CES 전시회가 끝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은 샌프란시스코 주요명소, 산타크루즈 주요명소, 몬터레이 주요명소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외유성 국외출장이라는 논란을 불러왔다.
주요명소 방문은 캘리포니아 대표적인 해변 도시로 손꼽히는 유명한 해양관광지인 산타크루즈 해안가,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금문교(골드게이트 브릿지)와 몬터레이에서 유명한 해안관광지인 ‘17마일 드라이브’ 등을 관광했다. 산타크루즈 해안가는 두 번씩이나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국외출장이 예정됐던 배정수(더불어민주당, 동탄7·8·9동) 화성특례시의장은 탄핵 정국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어지러운 시국에 자리를 비우고 해외 국외연수를 가는 것은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취소했지만 국민의힘 L모 시의원은 강행하면서 시의원으로서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왔다.
더군다나 배정수 의장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의장을 수행해야 하는 A모 의장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L모 시의원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떠났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번 시의회 국외출장에 대한 적절성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추모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및 체포영장 발부 등 어렵고 힘든 시국에 시민의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는 시의회 의원이 거액의 시민 혈세로 외유성 국외출장을 떠났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병점에 거주하고 있는 김동성(가명 남)씨는 “불안정한 정치현실 속에서 시의원이 해외출장 명분으로 유명 관광지를 다녔다니 말도 안 되는 행위다”며 “시의원으로서 자중해야 할 시기에 거액의 시민 혈세로 유명관광지 해외출장이라니 시민들에게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분개했다.
화성특례시의회 가모 의원은 “어지럽고 불안한 정국에서 시의원으로서의 국외출장은 자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것은 무리수를 둔 것이다.”며 “이미 예정된 일정일지라도 집행부(화성특례시)와는 독립된 의회이기에 의장도 가지 않은 국외출장을 구지 가야할 의무는 없다. 윤석열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고 싸움터가 돼버린 현 시국에서 자중 대신 국외출장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장 비서실장이 의장도 취소하고 가지 않은 국외출장을 홀로 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며 “의장을 수행해야 할 직분을 망각한 채 국외출장을 강행한 의장 비서실장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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